쉽게 알아보는 갑상선질환의 자가진단법

쉽게 알아보는 갑상선질환의 자가진단법

[건강칼럼] 최근 국내 연예인들의 연이은 갑상선 기능항진증, 갑상선암 투병 고백으로 대중들의 관심이 갑상선질환에 쏠리고 있다. 갑상선질환은 우리나라의 경우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2009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진료인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만성질환이 갑상선장애(53.9%)였다. 이러한 갑상선질환은 초기대처가 매우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갑상선질환의 증상을 알아두고 스스로 자가진단을 통해 병이 의심된다면 빠르게 병원을 찾아야 한다.갑상선은 목에서 튀어나온 부분의 아래쪽에 위치한 방패 모양의 기관으로 정상일 때는 잘 만져지지 않지만 이상이 생기면 혹이 만져지거나 목이 불룩하게 튀어나오는 것이 육안상 확인되기도 한다. 이렇게 갑상선에 기능적 이상이 나타나는 것이 갑상선질환으로 대표적으로는 갑상선기능항진증, 갑상선기능저하증, 갑상선암을 꼽아볼 수 있다.첫 번째로 갑상선기능 항진증은 T3와 T4라는 갑상선 호르몬의 과다 분비가 원인인 자가면역 질환이다. 그레이브스병이 대표적이다.갑상선기능 항진증을 흔히 의심해볼 수 있는 증상은 다음과 같다. ▲식욕은 있는데 체중이 감소하고 ▲땀을 많이 흘리고 더위를 못 참으며 ▲심한 피로감과 전신 쇠약감이 있고 ▲손이 미세하게 떨리며 ▲대변을 자주 보게 된다. 신경질적이 되거나 가슴의 두근거림, 피곤함, 골다공증, 안구돌출이 동반되기도 한다.

두 번째인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기능항진증과 반대로 갑상선 호르몬인 T3와 T4이 너무 적게 분비되어 발생한다. 하시모토 갑상선염이 대표적이다

이 질환의 증상은 몸이 피곤하고 무기력하며 ▲기억력이 감퇴하고 집중력이 떨어지며 ▲피부가 건조하고 모발이 거칠어지고 ▲맥박이 느리게 뛰거나 ▲손발이 뻣뻣해지고 관절통이나 근육통이 나타난다.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특히 추위를 많이 타고 얼굴이나 다리 붓기, 우울감, 생리불순이 발생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갑상선암은 갑상선에 하나 혹은 수개의 종양이 생기고 이것이 초음파나 조직검사 결과 암으로 판명이 되는 상태다. 최근 발표된 국가 암 등록통계를 보면 갑상선암은 1999년부터 2008년까지 꾸준히 늘어나 연평균 증가율이 무려 남성은 25.3%, 여성은 25.7%에 달했다.

갑상선암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목소리가 변하거나 잘 나오지 않고 ▲목 부위에 림프절이 커진 것으로 생각되는 혹이 만져지며 ▲음식을 삼키는 것이 어려워진다면 의심해볼 수 있다. 또한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호흡곤란과 목 부위의 통증 동반도 갑상선암의 증상이다.

갑상선기능 항진증이나 갑상선기능 저하증, 갑상선암 같은 갑상선질환들은 환자 스스로가 증상이 의심될 때 빠르게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며 반드시 전문의에게 검사와 그에 맞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갑상선기능 항진증이나 저하증 치료로는 호르몬 생성을 억제하거나 보충하는 약물과 갑상선을 제거하는 수술적 치료가 있다.

갑상선암의 경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수술이 보편적으로 실시되며 암 질환 중에서도 완치율이 가장 높아 치료경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술 후에는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하며 방사선 요오드 치료를 병행하는 사례도 있다. 이 같은 갑상선질환의 경우 임상경력이 다양하고 노하우가 풍부한 전문의를 찾는 것이 성공적인 치료의 관건이다.

특히 갑상선암이 의심될 때 시행되는 초음파와 조직검사는 검사하고자 하는 조직을 정확히 조준하고 세밀히 관찰해야 재검사나 잘못된 검사결과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갑상선암 판별의 정확도는 전문의의 숙련도와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환자들은 되도록 경험이 많고 충분히 수련한 영상의학과 전문의에게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이시경유의원 원장 서울대학교병원진료교수, 영상의학과전문의 이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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